KIA '우승 포수' 김태군 "삼성에 이겨 더 기뻐…내 인식 달라질 것"[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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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를 7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포수 김태군(35)이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감사함과 우승에 대한 기쁨을 동시에 전했다.
김태군은 "NC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야구에 더 큰 재미를 붙였다. 삼성에서의 생활을 계기로 KIA에서도 행복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솔직히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길 바랐다. 내가 감사함을 느끼는 팀과 붙어서 우승하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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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위해선 선수들 스스로 더 잘 준비해야"
(광주=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를 7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포수 김태군(35)이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감사함과 우승에 대한 기쁨을 동시에 전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가 된 KIA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통합 우승은 단일리그 기준 7번째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은 역대 최다인 12번째다.
제임스 네일, 김선빈, 김도영, 나성범 등 활약한 선수들이 많지만 김태군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군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는데 이 안타는 5-5로 맞선 6회 1사 1, 3루에서 나온 결승타였다. 지난 26일 열린 4차전에선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렸던 김태군은 이날도 가장 필요한 때 타점을 올렸다.
김태군은 이날 시리즈 MVP 투표 99표 중 45표를 받았다. 그러나 46표를 받은 김선빈보다 1표가 부족해 수상에 실패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그가 시리즈 내내 보여준 활약만큼은 빛났다.
김태군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았는데, 부담은 없었다. 재밌게 하려다 보니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총평했다.
김태군은 2008년 데뷔해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삼성을 거쳐 지난해 KIA에 둥지를 틀었다. 어디 팀에서나 주전 '급' 포수로 분류됐지만, 언제나 확고한 주전 포수는 아니었다.
김태군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2019년 8월) 이후 나는 (NC에서) 찬밥이었다. 2020년은 NC에서 우승했지만, 정말 재미없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KIA에 와서 큰 계약을 하며 부담과 책임이 함께 있었는데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군은 삼성을 상대로 우승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고 전했다. 좋은 감정으로 이별한 팀을 상대로 우승하고 싶었다는 욕망이 컸기 때문이다.
김태군은 "NC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야구에 더 큰 재미를 붙였다. 삼성에서의 생활을 계기로 KIA에서도 행복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솔직히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길 바랐다. 내가 감사함을 느끼는 팀과 붙어서 우승하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4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구)자욱이가 '적당히 해라'고 하더라"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군은 KIA 왕조 구축의 가능성을 묻자 "가능하다"고 확언했다. 단,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여기 온 지 이제 1년 6개월 됐는데, 앞으로 팀이 더 장기 집권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더 잘 알아야 한다.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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