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첫 해 통합 우승’ 이범호 감독 “팀 맡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광주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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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에서 뛸 때도 광주에 오면 잘 쳤다. 그래서 광주 팬들이 '이름이 호랑이인데 왜 (KIA로)안오냐'고 하시기도 했다. 이름 때문에라도 KIA에서 날 불러줄 것 같았다"며 "KIA 구단에서 일본에서 힘든 시절 외롭게 있는 나를 찾아주셨다. 나를 스카우트하러 온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덕분에 여기에 왔고 성대한 은퇴도 했다. 감독을 맡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앞으로 KIA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감독으로서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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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범호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7-5 역전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패했지만 1,2,4,5차전을 가져간 KIA는 시리즈를 4-1로 마무리했다. 2017년 이후 7년만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1987년 이후 37년만에 처음으로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감독 취임 첫 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 취임 첫 해 통합 우승은 2005년 삼성 선동열 감독, 2011년 삼성 류중일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42세11개월3일의 나이로 우승 감독이 된 이범호 감독은 2005년 42세9개월9일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동열 전 감독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통합 우승 감독이 됐다.
이범호 감독은 "팀을 맡아서 힘든 시기도 있었고 좋은 시기도 있었다. 마지막에 너무 좋은 상황에서 우승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항상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이니 잘 준비해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 첫 해 우승을 차지한 이범호 감독은 "팀을 맡을 때 충분히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능력은 어느 팀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우승이란 목표를 얻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고참들도 아직 능력이 출중하다. 올해를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도 더 발전하는 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즈 구단이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37년만. 예전에 존재했던 '잠실구장 중립경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은 다 좋지만 확실히 홈에서 하니까 너무 좋다. 항상 우승을 서울에서 했다. 서울에도 팬들이 많이 계시지만 광주팬들은 우승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여기서 우승하고 싶었다"고 의미를 뒀다.
KIA는 이날 선발 양현종이 2.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끌려갔다. 에이스가 무너진 경기를 뒤집었다. 이범호 감독은 "뒤를 잘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삼성도 투수들이 지치고 부상자가 많았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막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도현과 필승조로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찬스가 계속 2아웃에 걸렸지만 긴장된 상황에서 선수들이 극적으로 해줬다"고 돌아봤다.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범호 감독은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가 복귀하며 KIA와 연을 맺었다. 이범호 감독은 "사실 언젠가는 KIA에 올 줄 알았다"고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에서 뛸 때도 광주에 오면 잘 쳤다. 그래서 광주 팬들이 '이름이 호랑이인데 왜 (KIA로)안오냐'고 하시기도 했다. 이름 때문에라도 KIA에서 날 불러줄 것 같았다"며 "KIA 구단에서 일본에서 힘든 시절 외롭게 있는 나를 찾아주셨다. 나를 스카우트하러 온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덕분에 여기에 왔고 성대한 은퇴도 했다. 감독을 맡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앞으로 KIA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감독으로서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해준 삼성과 삼성 팬들께 감사드린다. 9개 구단 모두 올시즌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인사를 전했다.(사진=이범호)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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