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우승 박진만 감독 “악착같이 해준 선수들 고마워”

정세영 기자 2024. 10. 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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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난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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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광주 = 정세영 기자

"1년 동안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난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28일 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졌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박 감독은 경기 뒤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팀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악착같이 해줬다. 1년 동안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베테랑 선수들 덕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 또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 기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했다. 특히 중심타자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쳐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 박 감독은 구자욱을 기용하려 했느냐는 물음에 "구자욱이 올해만 하고 그만둘 선수가 아니다. 뛰다가 큰 부상을 얻으면 선수가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자욱이 1년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 젊은 선수들,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조율을 잘 해줬다. 강민호가 베테랑으로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한편 구자욱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구자욱은 중간에서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의 시선은 벌써 내년을 향해 있다. 그는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좋은 성과를 이뤘지만, 불펜 쪽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장기 레이스를 하려면 불펜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선발진은 잘해줬지만, 불펜 쪽은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재정비해서 내년에 가을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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