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 대전' 3차전 승자는 마르티네스, '시즌 2승-현역최다 6승' 쾌거[PBA 챔피언십]

김성수 기자 2024. 10. 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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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올 시즌에 왕관을 써 본 챔피언들 간의 '왕좌의 게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우승으로 끝났다.

마르티네스는 28일 오후 9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4-1(15-9, 15-7, 10-15, 15-13, 15-1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112일 만에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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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미 올 시즌에 왕관을 써 본 챔피언들 간의 '왕좌의 게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우승으로 끝났다.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동궁(SK렌터카)과 올 시즌 1승1패 후 3차전을 결승에서 치러 우위를 점하는 영광까지 누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마르티네스는 28일 오후 9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4-1(15-9, 15-7, 10-15, 15-13, 15-1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우승으로 2차 투어 우승 이후 112일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며 시즌 2승을 챙겼다. 강동궁과 시즌 다승 공동 1위. 또한 PBA 통산 6회 우승을 거두며 현역 남자 선수 중 우승 단독 1위(역대 1위-프레드릭 쿠드롱 8회)를 질주했다.

강동궁과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112일 만에 다시 만났다. 앞선 결승에서는 마르티네스가 강동궁에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하고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강동궁이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마르티네스에 4-1 승리를 거뒀기에 이번 투어 전까지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패였다. 운명의 3차전이 결승전이라는 것, 두 선수가 2경기 연속으로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이 재밌는 상황이었다. 직전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한가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강동궁은 시즌 3승, 마르티네스는 시즌 2승을 노리는 한판이다.

1세트에 먼저 치고 나간 쪽은 강동궁이었다. 1이닝에 2득점을 내며 출발한 강동궁은 2이닝 하이런(한 이닝 최다 점수) 6득점, 3이닝 1득점을 내며 3연속 공타에 그친 마르티네스를 9-0으로 따돌렸다.

강동궁. ⓒPBA

하지만 뒤늦게 불이 붙은 마르티네스의 추격이 더 무서웠다. 4이닝에 첫 득점 포함 하이런 6득점을 뽑아낸 마르티네스는 5이닝 1득점, 6이닝 1득점으로 순식간에 8-9까지 추격했다. 강동궁이 7이닝에 뱅크샷(2점)으로 11-9를 만들었지만, 마르티네스가 7이닝 1득점에 이어 8이닝 5득점으로 폭풍 역전승에 성공했다. 뱅크샷 하나 없이 15점을 내며 1세트를 가져온 마르티네스였다.

2세트 1이닝서 마르티네스가 초구를 성공하고 강동궁이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르티네스가 2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한 6득점, 5이닝에 4득점하며 12-4로 멀찍이 달아났다. 강동궁이 6이닝 뱅크샷 포한 3득점으로 7-12까지 따라붙었지만 마르티네스가 9이닝에 남은 3점을 올리고 15-7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먼저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강동궁이 15-10으로 3세트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세트 접전 끝에 마르티네스가 15-13 승리를 거두며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결국 5세트도 마르티네스가 15-14로 가져가며 대망의 우승을 거뒀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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