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일주일 새 ‘이강인-야말-비니시우스’ 인종차별 피해…갈 길 먼 ‘평등한 축구계’

박진우 기자 2024. 10. 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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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새 세 번의 인종차별 피해가 이어졌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피해자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 그러한 범죄자들이 설 자리는 없어져야 한다. 야말, 하피냐, 파티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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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불과 일주일 새 세 번의 인종차별 피해가 이어졌다. 여전히 축구계에 ‘평등’은 갈 길이 멀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온라인상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 조장 캠페인을 벌인 4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피해자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부터 인종차별로 눈물을 흘렸다. 발단은 지난 2022-23시즌 레알 마드리와 발렌시아의 리그 경기였다. 당시 발렌시아 팬들은 관중석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자식!”이라는 인종차별 구호를 연일 외쳤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개인 SNS를 통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 생각하고, 연맹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끝까지 맞설 것이다. 설사 그것이 긴 여정이 되더라도 말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올해까지 지속됐고,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28일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 원정 대비 훈련 도중,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한 팬은 이강인에게 “가보자고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뱉었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영상을 SNS에 게재한 페이지는 "마르세유전 이전에는 서포터들이 훈련장에서 PSG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다수의 타 현지 매체 또한 "축구에서 여전히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며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뱉은 이를 비판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엘 클라시코’에서도 인종차별이 성행했다. FC 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라민 야말이 피해를 입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만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을 침묵으로 만들었다. 야말에게 불똥이 튀었다. 레알 팬들은 야말을 향해 “저주받은 흑인”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하피냐, 안수 파티 등 유색 인종 선수들 또한 함께 피해를 입었다.


비니시우스는 참패에도 바르셀로나를 지지했다. 바로 ‘인종차별’이 발생했기 때문. 비니시우스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 그러한 범죄자들이 설 자리는 없어져야 한다. 야말, 하피냐, 파티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전 세계 축구계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 종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PL)는 물론이고, 인종차별이 빈번이 발생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각 구단들은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처는 ‘사후 징계’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유색 인종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축구계가 꿈꾸는 ‘평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축구계의 인식과 조치를 다시 한 번 숙고해야 할 시기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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