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하위권 예상 깨고 2위, 박진만 감독 "1년 동안 악착같이 해줬다" [MD광주 KS]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넘어서지 못했다. 준우승으로 2024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선발 이승현은 3⅔이닝 3실점으로 KIA 선발 양현종과 대등한 싸움을 했다.
공격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2방 포함 4타점, 김영웅이 솔로포로 힘을 보탰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패했다.
사실 올 시즌 삼성은 하위권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것이다.
코너 시볼드를 시작으로 최지광, 백정현, 구자욱, 원태인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됐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시리즈 총평
▶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선수들이 1년 동안 하위권 평가를 받으면서도 악착같이 했다. 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약체로 구분됐지만 그래도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 시즌 초에 힘들었다. 8연패도 했다.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한번 타면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한번 분위기를 타니깐 예상을 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성과와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서 신구조화가 좋았다. 불펜 쪽에 보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1년, 장기 레이스를 하면 투수 쪽, 불펜 쪽이 안정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발 투수들은 좋은 활약을 해줬다. 불펜은 재정비를 해서 좋은 성과 얻었으면 좋겠다.
-많이 찾아와 준 팬들에게 한마디.
▶1년 내내 경기장 와주셔서 성원 격려해주신 거에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재정비해서 가을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8회 구자욱 카드는 생각 안했나.
▶올해만 하고 그만둘 선수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 입장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대타 카드로 생각 안하고 있었다. 윤정빈만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고마운 선수가 있다면.
▶주장 구자욱이다. 1년 동안 주장을 맡으면서, 중간 역할로서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베테랑 강민호는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았다. 구자욱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를 다잡아줬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팀을 잘 이끌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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