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북한군 러시아 배치 확인…위험한 확전 행위"
이현영 기자 2024. 10. 28. 23:39
▲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강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 전개를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파병은 DPRK(북한)의 계속되는 러시아 불법 전쟁 관여에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라며 "또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위험한 러시아 전쟁 확전(expansion)"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북한이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러북간 군사협력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을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기술과 국제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같은 가치를 공유한 민주주의 국가끼리 연대하고 공통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북한군 파병은 푸틴의 절박함이 심화하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푸틴의 전쟁으로 60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쳤고 외국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비싸도 믿고 샀는데" 뒤통수…유명 백화점도 '가짜'
- "사람 막 삐져나와" 수백 명 한꺼번에…서울 곳곳 '위험'
- 우승 놓쳤다고 라커룸 문짝에 '화풀이'…팬들에 사과
- 루이비통 가방을 지갑으로…"1,500만 원 배상" 날벼락
- 터널 빠져나오다 옹벽 충돌해 '활활'…운전자 사망
- '이례적 강풍' 직격탄…한창때인데 절반이 '시들시들'
- "민간 화물차로 북한군 수송"…우크라, 감청 내용 공개
- "실손 받게 해 드릴게요"…'쪼개기' 300명 적발
- "백령도서 날아왔다"…무인기 침투 맞대응 엄포
- 아파트 가구 이어 욕실까지…들러리 세워 7년 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