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의혹에 입주 지연…임시사용 불승인하라”
[KBS 강릉] [앵커]
테라스를 갖춘 춘천의 고급 아파트 입주가 수개월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부실 공사 의혹까지 제기하며, 춘천시에 임시사용 승인을 하지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입주 예정자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춘천시에 아파트 임시사용허가 불승인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사용승인을 거부하라! 거부하라!"]
해당 아파트는 2022년 6월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총 99세대.
분양가가 3.3㎡당 2,000만 원이 넘어, 이른바 고급 아파트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일이 3개월이 지난 지금 아파트 내 일부 공간에는 물이 고여있고, 천장과 바닥에 금이 간 것을 입주 예정자들이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입주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신적인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연호/춘천 ○○아파트 입주 예정자 : "가서 보니 황당한 그런 상태였습니다. 언제 입주할지도 모르고 저희도 집을 빼야 이사를 가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도 지금 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춘천시는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임시 사용승인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김진우/춘천시 공동주택과장 : "주택법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해주려면 사용에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시공 상태로 보면은 사용에 지장이 없다고 보기엔 어려워 보이고요."]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시공사는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승욱/시공사 상무/현장 대리인 : "입주 예정자분들이 말씀하시는 하자 이외에도 추가로 저희가 전수 조사해서 미흡한 부분은 완벽하게 보수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춘천시는 사업주 협의와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이번 주 내로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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