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여론 조사…해리스는 ‘흑인’ 구애, 트럼프는 적진으로
[앵커]
미국 대선이 다음 주 화요일인데도, 여전히 누가 이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부터 박빙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강세 지역을 공략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엎치락뒤치락 여론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ABC방송 조사에선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51%가 해리스 부통령을,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보름 전 같은 조사 때, 2% 포인트 차이였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미국 CBS방송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50%, 트럼프 49% 가 나왔습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격차가 4% 포인트였던 것에 비하면 CBS 조사에선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초박빙 승부 속에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꼭 이겨야 하는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또 찾았습니다.
흑인 교회, 이발소, 라틴계 식당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전통적 지지층에게 꼭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9일 남았습니다.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9일 앞입니다. 이번 선거는 끝날 때까지 치열한 접전이 될 겁니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뉴욕시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대규모 이벤트는 전국적인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은 우리 나라를 망쳤어. 더는 참지 않을 거야. 카멀라 해리스, 당신은 해고야. 나가, 나가라고! 당신은 해고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선 찬조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섬이라고 언급했는데, 푸에르토리코 출신이 대선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 많이 거주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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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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