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민간 트럭 수송”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속보입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군이 민간 화물차량을 타고 러시아 서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북한 병력이 러시아로 파병됐으며, 북한군 부대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북한군 파병은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전 이래 60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쳤다며, 북한군 파병은 그만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정원 등 우리 정부 대표단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현지시각 어제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 : "민간 번호판 차량입니다. 카마즈 화물차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어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810부대가 북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내 이동 정황이 드러나는 녹취인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이 같은 감청 자료를 토대로 북한군 수천 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자다가 잡혀갔다”…중국서 ‘반간첩법’ 한국인 첫 구속
- [단독] 정부 소식통 “우크라 드론 근접전에 북한군 전사자 속출 예상”
- [단독] “불화에 쇼윈도 부부 생활” vs “대체불가능한 지원 있어”
- ‘자녀 학폭 가해’ 시의원 연이어 불참…근조화환 시위 계속
- 운전하는데 신발로 ‘퍽퍽퍽’…또 택시기사 폭행
- 청소년 10명 중 4명, 점심 양치질 안 해…비만 위험 10%↑
- 연장전에서 졌다고 로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 상벌위 회부될까?
- “그린벨트 해제, 희망 금액까지”…명태균 유출 문건 보니
- 올해 30조 ‘세수 펑크’, 기금 끌어쓰고 지자체 교부 줄이고
- 온실가스, 또다시 최고치 경신…“악순환 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