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사고 칠게 뭐 있나”… 백종원, 오너리스크 우려에 보인 반응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58)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오너리스크를 우려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이 나이에 사고 칠게 뭐 있나”라고 했다.
백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너리스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미디어에 노출된 지 10년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는 매력적인 투자 요소이면서 동시에 투자 위험 요소로 꼽힌다. 백 대표의 지분이 많고, 개인 의존도가 높은 탓에 오너리스크 관련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이에 백 대표는 “투자설명회(IR) 시작 일주일 전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사고가 나도) 자연 발생 사고 말고는 일단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이날 점주와의 상생과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대표는 ‘유통이 늘어나면 가맹점 매출도 감소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빽다방 음료를 편의점에 출시할 때 반대하는 점주도 있었지만, 하나의 광고판으로 보자고 설득했다”며 “어떤 상품을 출시할 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점주 연수원을 통해서 동의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그 의미는 점주들로부터 덜 가져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 2850주(공모 이후 지분율 60.78%)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확정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해 1020억원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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