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손상’ 구자욱→‘햄스트링’ 강민호 결장, 차포 다 떼고 맞섰지만…대투수 무너뜨리고도 눈물, Again 2013은 없었다 [삼성 준우승]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8.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끝까지 싸웠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당시 삼성은 두산 베어스에 시리즈 1승 3패로 밀렸지만, 5-6-7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기적 같은 우승을 가져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끝까지 싸웠지만, 결국 웃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1승 4패를 기록,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KIA의 벽에 막히며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구자욱과 강민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에 악재가 있었다. ‘무릎 인대 손상’으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결장을 이어오던 캡틴 구자욱에 주전 포수 강민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에 “다리 쪽에 불편함이 있다. 오늘 게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 대수비도) 지금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라며 “아쉽다. 동등하게 상대해야 하는데 게임하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와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이 올 시즌 내내 잘 뛰어줬다. 불가항력인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삼성은 1회초부터 홈런을 앞세워 대투수를 흔들었다. 1회 2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선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김영웅도 백투백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1회에만 3점을 가져왔다. 연속타자 홈런은 한국시리즈 역대 10번째, 포스트시즌 30번째 기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디아즈는 3회초 양현종을 또 한 번 홈런으로 흔들며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한국시리즈 역대 9번째 연타석 홈런, 또 디아즈는 단일 시즌 PS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타자가 되었다. 디아즈는 LG와 PO 2차전에서 6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삼성 김영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삼성 디아즈.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그리고 삼성 소속 선수 단일 시즌 PS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1991년 류중일, 1999년 이승엽-스미스, 2014년 나바로의 4개를 넘은 것이다.

그러나 삼성은 웃지 못했다. 이승현이 3.2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지만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고, 김윤수도 5회 2사 만루에서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폭투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1B-2S에서 이상민의 슬라이더가 빠지면서 폭투로 연결됐고 소크라테스가 2루까지 갔다. 바로 최형우 타석에서 2루 땅볼이 나왔기에 폭투가 더욱 아쉽다. 폭투가 아니었다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가능했다. 변우혁의 볼넷에 이어 김태군의 내야 안타 때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으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7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리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결국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8회초에는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구자욱.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삼성은 2013년의 기적을 재현하고자 했다. 당시 삼성은 두산 베어스에 시리즈 1승 3패로 밀렸지만, 5-6-7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기적 같은 우승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역대 KS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4.1%다. 17번 중 1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한차례 빼고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한 번의 기적을 만든 팀이 삼성이었다.

이번에도 그 기적을 노렸지만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