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장' 박진만 감독 "선수들에 고맙다, 내년엔 가을야구 이상 갈 것" [KS 현장인터뷰]

광주=안호근 기자 2024. 10. 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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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광주=안호근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내년엔 가을야구 그 이상을 가도록 노력하겠다."

박진만(48)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가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찾았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 후 3차전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다시 4,5차전을 내주며 삼성은 1승 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부터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연타석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선 채 경기를 열었다. 이승현이 1회말 1실점했지만 3회 디아즈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5-1로 앞서갔고 이승현이 실점하고도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아쉬운 패장' 박진만 감독 "선수들에 고맙다, 내년엔 가을야구 이상 갈 것" [KS 현장인터뷰]
문제는 우려했던 불펜진이 결국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 5회말 김태훈이 솔로 홈런을 맞은 뒤 1사 1,2루에서 김윤수에게 공을 넘겼고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된 공이 폭투가 돼 1점을 더 내줬다. 결국 5-5 동점.

이후 흐름을 빼앗긴 삼성은 불펜을 총동원하고도 6회와 역전을 허용했고 8회 1점을 더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선수들이 1년 동안 하위권 분류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했다"며 "한국시리즈와서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경기장을 메워준 팬들에게는 "1년 내내 경기장 와서 많은 성원과 격려해주셔서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내년에 재정비를 해서 가을야구 그 이상 갈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쉬운 패장' 박진만 감독 "선수들에 고맙다, 내년엔 가을야구 이상 갈 것" [KS 현장인터뷰]

다음은 박진만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 한국시리즈 총평을 해본다면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선수들이 1년 동안 하위권 분류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했다. 한국시리즈에 와서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1년 동안 선수들이 앞만 보고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 약체 분류에도 올해는 할 수 있겠다 생각한 시점은
시즌 초 8연패도 하고 힘들었다. 기존 선수들이나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 타면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한 번 타니까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얻었다.

-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은?
젊은 선수들이 올해 활약을 해서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좋은 성과를 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불펜 쪽에 보완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년을 치르면서 장기레이스에선 불펜 쪽에 안정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느꼈다. 선발진은 잘 꾸려가면서 활약을 해줬는데 불펜진을 재정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 원정 팬분들께 한 말씀
1년 내내 경기장에 와서 많은 성원과 격려해주셔서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된 것 같다. 올해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내년에 재정비를 해서 가을야구, 그 이상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8회 만루에서 구자욱 카드 쓸 생각은 없었나
올해만 하고 그만둘 선수도 아니고 그로 인해 더 큰 부상을 당하면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 윤정빈 카드는 생각했는데 거기서 아쉬웠다.

- 선수들 고맙겠지만 특별히 고맙게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주장 구자욱이 1년 동안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중간 역할을 맡아 잘 이끌어줬다. 베테랑 강민호는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강민호가 구자욱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면서 구자욱도 중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로 분위기를 다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것 같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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