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은 또 불펜 약점 절감했다 "준우승 아쉬워, 선수들은 악착같이 했다"[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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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여기서 멈췄다.
삼성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대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1승3패로 몰린 5차전에서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삼성 선수들도 끝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열세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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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여기서 멈췄다.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삼성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대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제치고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확인한 삼성이지만, 포스트시즌 도중 연일 부상 악재가 겹쳤다. 코너 시볼드가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을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채 미국으로 돌아갔고, 불펜 요원 최지광 역시 정규 시즌 막바지 부상 이탈했다.
플레이오프 준비 도중 백정현이 연습 경기를 하다 타구에 맞아 골절상을 당했고, 주장이자 핵심 타자인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재현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5차전 직전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아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1승3패로 몰린 5차전에서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삼성 선수들도 끝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열세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삼성의 우승 도전은 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시리즈 총평은.
▶아쉽게 준우승 했지만, 캠프때부터 하위권 분류를 당하면서 선수들 1년동안 진짜 악착같이 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으로 머물긴 했지만, 1년동안 우리 선수들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와줘서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약체로 분류됐었지만 올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시점.
▶시즌 초반에 좀 힘들었다. 8연패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나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한번 타면서 우리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니까 예상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번 시즌 치르면서 최대 성과와 보완점이 있다면.
▶젊은 선수들이 올해 좋은 활약을 해가지고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불펜 쪽에 보완을 해야되지 않을까. 1년을 치르면서 확실히 장기 레이스를 하면 투수쪽, 불펜쪽이 안정감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게 느껴지더라. 그래도 우리가 선발진은 잘 꾸려가면서 활약을 해줬는데, 불펜 쪽에서 조금 재정비를 해서 내년에는 좋은 성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면.
▶1년 내내 야구장에 와서 많은 성원과 격려 해주신 거. 저 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도 잊지 못할 한 해가 된 것 같다. 올해는 아쉽게 준우승 머물렀지만, 내년에는 재정비해가지고 가을 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8회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 카드 고민했는지.
▶구자욱은 올해만 하고 그만둘 상황도 아니고, 그걸로 인해서 더 큰 부상을 얻으면 장기적으로 선수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 이재현 다음 윤정빈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조금 아쉽다.
-특별히 고맙게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 주장 구자욱 선수가 1년동안 진짜 주장을 맡으면서 우리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중간 역할에서 고참 선수들 역할을 잘해줬다. 또 강민호 선수가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강민호 선수가 구자욱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면서 중간에서 구자욱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아줬다. 구자욱, 강민호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것 같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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