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역전 결승타… KIA, 삼성 꺾고 한국시리즈 통산 V12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0.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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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천하 통일'을 이뤘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대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시즌 87승2무55패, 승률 0.613으로 정상에 올랐던 KIA는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하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KBO리그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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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서 7대5 역전승 거둬
시리즈 4승1패로 7년만 우승
한국시리즈 승률 100% 이어가
광주서 37년만에 챔피언 확정
KIA 김태군이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회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천하 통일’을 이뤘다. 한국시리즈 승률 100% 역사를 이어가면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대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시즌 87승2무55패, 승률 0.613으로 정상에 올랐던 KIA는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하면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KBO리그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KIA는 전신 해태 시절까지 포함해 한국시리즈 승률 100% 역사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KBO 최다 우승 팀인 KIA는 198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86~89년, 1991·93·96·97년, 2009·17년에 이어 12번째 정상에 올랐다. 광주 홈에서 우승을 확정한 것도 KIA 입장에서는 뜻깊었다. 중립구장 개최 영향으로 대부분 서울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광주 홈팬들 앞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축포를 쐈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가져갔다. 지면 끝나는 상황에서 삼성은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홈런 2개로 공략했다. 4번 타자 디아즈가 투런포, 이어 5번 타자 김영웅이 솔로포를 터트려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리드했다. KIA가 1회말 나성범의 희생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3회초 디아즈가 연타석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 박찬호(가운데)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동점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이범호 감독(왼쪽)이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회말 동점에 성공하자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KIA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1타점 적시타를 친 최형우가 5회말 KIA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형우는 삼성의 두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우측 담을 넘기는 솔로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계속 된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의 세번째 투수 김윤수가 KIA 3번 김도영을 상대로 9구 승부에서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에 3루 주자 김태군과 2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말에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김태군이 유격수 쪽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도 역전 기회는 있었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삼성의 7번 타자 이재현이 KIA 마무리 정해영으로부터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KIA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1번 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담을 맞히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초 삼성의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자 광주 KIA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1981년생 이범호 KIA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됐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뿐 아니라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KBO 첫 1980년대생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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