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공장 3곳 폐쇄…임금 10% 삭감 추진”

박미경 2024. 10.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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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독일 내 폭스바겐 공장은 총 10곳이며, 직원은 약 12만명에 달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공장 폐쇄로 최대 3만명이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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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사진=폭스바겐코리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카발로 의장은 폐쇄 대상 공장 이외 다른 사업장도 생산량을 축소하고 일부 부서는 해외로 옮기거나 외주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한다.

독일 내 폭스바겐 공장은 총 10곳이며, 직원은 약 12만명에 달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공장 폐쇄로 최대 3만명이 해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수익성 악화로 오는 2026년까지 비용절감 목표를 기존 100억유로(15조원)에서 40~50억유로(6조∼7조5000억원) 더 높여야 한다며 독일 내 공장 최대 2곳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와 맺은 고용안정 협약도 파기하고 정리해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임금 삭감과 공장폐쇄, 정리해고 모두 노조 반대에 부딪혔다. 노조는 오는 30일 2차 교섭을 앞두고 이미 임금 7%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계는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가 침체하고 전기차 전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유럽연합(EU) 규제도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한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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