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의 여왕’ 솔깃한 제안 믿었는데…

김한솔 기자 2024. 10. 28. 2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PD수첩’

29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주택 분양과 전세시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제작진은 ‘분양의 여왕 김씨’를 추적한다.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던 2021년, 많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김씨(가명)는 처음 부동산 세계에 뛰어든 사람들에게 ‘아이들 앞으로 집 한 채는 해줘야 하지 않겠니’ 같은 말로 부동산 매매를 권유했다. 김씨는 어느 날 여러 사람을 부동산 사무실로 불러 이미 이들의 도장이 찍혀 있는 오피스텔 분양 계약서를 건넸다. 사람들은 ‘전세가 안 나가면 내가 가져가겠다’는 말만 믿고 김씨의 뜻대로 오피스텔을 분양받는다.

사실 김씨는 부동산 업자가 아니라 화곡·모란시장의 일수꾼이었다. 그가 오피스텔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고액의 분양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김씨에게 이용당한 투자자들은 곧 ‘역전세난’과 마주하고, 김씨의 실체를 알게 된 뒤 좌절한다. 제작진은 아무런 자격도 없는 김씨가 어떻게 부동산시장에서 이렇게 활개를 치며 다닐 수 있었는지 분석한다. 오후 10시20분 방송.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