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이번엔 될까…6곳 신청했지만 ‘논란 여전’

곽선정 2024. 10.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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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정부 정책에 따라 광주시가 오는 2030년부터 운영에 들어가야 하는 자원회수시설, 이른바 쓰레기 소각장 입지 공모에 6곳이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추진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이른바 쓰레기 소각장 설치 사업!

앞서 2차례 공모에서 주민 반대와 개발제한 구역 등 부적정한 입지 신청으로 사업이 무산된 만큼 3차 공모에서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치구의 역할을 강조한 공모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이 들어서는 자치구에는 법적 지원 600억 원 이외에 500억 원을 특별지원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5개 자치구는 후보지를 1곳 이상 신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 7월 11일 : "자치구가 주도적으로 후보지를 신청받고 신청 과정에 입지 분석이라든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해 가면서 추진해 가겠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25일 최종 마감 결과 광산구 4곳, 남구와 서구는 각각 1곳을 신청했습니다.

동구와 북구는 후보지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동구는 소각장 설치 면적 기준인 3만 2천 제곱미터 규모의 입지가 없다는 이유로 북구는 후보지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신청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신청 후보지 6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 입지선정위원회를 열 계획이지만 합의가 깨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4곳을 신청한 광산구의 경우 신청지 인근에서 농사를 하는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경/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 농민회장 : "농촌 지역을 이렇게 무시하고 홀대한다고 그래서 농민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죠. 북구는 뭐고, 동구는 뭐냐는 거죠. 그래서 소각장 추진 사업들이 무원칙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제 막 공모가 끝난 만큼 아직은 이야기할 게 없다며, 합의를 지키지 않은 부분은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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