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독감 유행 조짐…“개인위생 철저, 미리 예방접종”
[KBS 제주] [앵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독감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제주 보건소.
바깥에 천막까지 설치됐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만 60세 이상과 어린이,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하고 있는데 하루 천 명 가까이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영희/제주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10월 18일부터 시작했는데, 첫 며칠은 하루 방문객이 1천 명 이상 됐는데, 지금은 조금씩 줄었지만, 여전히 700~800명은 오시는 것 같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독감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생활 영향이 큽니다.
[중학생 독감 의심 환자 : "아파서 아침부터 학교에 못 가서 여기 병원 왔어요. 한 일주일 전쯤부터 침 삼킬 때마다 아프고, 콧물 나고, 기침하고, 열나고 그랬어요."]
제주도가 최근 한 달간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등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비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명대에서 이달 중순부터는 7.6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예방접종은 이제야 시작됐는데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겁니다.
독감의 경우 대개 11월 말쯤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하는데 유행 조짐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전이라면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할 시기입니다.
[김용범/이비인후과 전문의 : "바이러스 염증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에서 손에 바이러스가 묻은 것들을. 아무래도 일차적으로 손 씻기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이 중요한 것이죠."]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은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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