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대 개혁 속도내야"...'절제와 품격' 강조
[앵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올해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4대 개혁' 추진의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행정관들의 기강을 다잡고 대통령실 자체 쇄신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한동훈 대표와의 '빈손 면담' 여진을 털어내고 내부 재정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금과 의료, 교육, 노동 등 이른바 '4대 개혁'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안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달라고 참모진들을 독려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는 최근 잇단 전쟁으로 불안감이 커진 중동,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위험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원유 수급 등 경제 불안 요인이 없도록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민생 관련 사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17일) :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저항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인적 쇄신'을 공개 요구한 한동훈 대표에게 반발하는 행정관들을 향해서도 '절제와 품격'을 강조하며, 공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젊은 행정관들의 불만을 가라앉히려고 시도한 건데, '빈손 면담' 논란 등으로 뒤숭숭한 조직의 기강을 다잡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이 출범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제2부속비서관 임명에 맞춰 소규모 인사가 단행돼 분위기 쇄신을 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야권이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민심을 얻기 위한 대통령실의 노력이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임샛별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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