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국 초·중교 ‘스마트폰 금지’ 검토

조성민 2024. 10.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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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시행 중인 스마트폰 사용 금지 규정을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는 지난 9월 신학기부터 중학교 약 200곳에서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디지털 일시정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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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기기 반환’ 200곳 시범 시행
“학습몰입 효과” 2025년 9월 확대 방침

프랑스가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시행 중인 스마트폰 사용 금지 규정을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상화된 청소년의 SNS 사용이 '중독'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서구 각국이 10대들의 SNS 사용 규제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SNS에 몰입된 청소년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포르티에 교육부 학업성취 담당 장관은 최근 “늦어도 2025년 9월 입학 시기엔 ‘디지털 일시정지(digital pause)’ 조치가 전국에서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르티에 장관은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청소년의 건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지난 9월 신학기부터 중학교 약 200곳에서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디지털 일시정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을 만들어 학생이 등교하면 스마트폰을 수거하고 하교 때 돌려주는 방식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스마트폰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은 금지했으나,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포르티에 장관은 “‘디지털 일시정지’에 시범적으로 참여한 학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습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에 전념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면 학업성취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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