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으로 청년농 유입”…전북도, 2천억 대 투입키로
[KBS 전주] [앵커]
기후 위기 속 농업 자동화 시설인 '스마트팜' 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전북도가 스마트팜 확대 조성에 2천억 원대 예산을 투입해 청년농 유입을 꾀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 열매 사이로 꽃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40대 김상걸 씨는 3년 전 수도권 직장을 그만두고 김제에서 스마트팜 농법을 배웠습니다.
농사도, 농촌 생활도 처음이지만 가족과 함께 뿌리내리면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상걸/청년 농업인 : "요만한 시내에 모든 게 다 있고 경쟁이 별로 치열하지가 않다 보니까 뭐 하나 하려고 그래도 오히려 그때보다 문화생활을 더 많이 해요."]
스마트팜 운영을 위해 가족이 함께 전북에 온 청년농은 지난 2년 동안 백 2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내년도 스마트팜 조성에 3백 71억 원을 배정한 가운데, 여기에 전북도는 3년간 2천 백억 원을 추가 투입해 최대 70헥타르까지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년농 정착을 위해 초기 투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겁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젊은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대체가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고령화라든지 기후 변화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팜에 투자는 계속될 수밖에 없고…."]
하지만 생물 다양성 감소 우려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팜 지원 사업으로 전북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물은 토마토와 오이 등 일부 품종에 국한돼 있습니다.
앞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첨단 농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관리도 뒤따라야 합니다.
전북도의 과감한 도전이, 생산성 증가와 청년농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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