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도로에 자동차 늘어…대중교통 활성화 시급
[KBS 전주] [앵커]
전주시는 인구 감소에도 자동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통 혼잡과 환경 오염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도로.
차량들이 매연을 내뿜으며, 쉴새없이 지나갑니다.
지난해 기준 전주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모두 34만 4천여 대.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주시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에 자동차는 지난 5년간 6퍼센트 늘었습니다.
도시 공간과 교통 시설이 한정돼, 도로 유지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교통 혼잡 등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모든 사람이 지금 자동차를 타고 다녀서 편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교통 문제에 대한) 준비 정도 하나는 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대기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주지역에서 한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4백90여만 톤.
자동차 등 수송 분야가 3분의 1을 차지하며, 건물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습니다.
승용차에 집중된 수송 분담 체계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교통공학 : "(전주시는) 자연도시 성격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로망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합니다."]
전주시의 교통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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