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조차장·대전역 지하화…“데크 먼저 조성”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도심을 지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해왔는데요.
우선 대전역과 읍내동 조차장 일대에 선상 데크를 만든 뒤 순차적으로 지하화하는 방안을 정부 공모에 제출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는 한 때 도시 성장을 견인했지만, 이제는 생활권 단절로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전시가 도심 구간을 지나는 철로 24km를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첫 단추로 대전 조차장과 대전역 일대를 지하화하는 계획을 국토부 공모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철도 노선이 아닌, 철도 부지를 사업 대상으로 했습니다.
[유민호/대전시 철도정책과 광역철도팀장 : "과다한 사업비처럼 현실적으로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업제안은) 파급효과가 큰 철도부지를 데크화하는 걸로 했고요."]
신청한 사업비는 대전조차장이 1조 4천억 원, 대전역 6천억 원.
기존 용역 단계에서 산출됐던 추정 예산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비가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철로를 지붕처럼 덮는 선로 데크화로 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전시가 가능한 것 위주로 제안서를 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 계획과 비용, 재무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 12월에 1차 사업 대상을 선정한 뒤 추가 제안서 접수를 거쳐 내년 말까지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을 내놓을 예정으로, 대전시의 전략이 통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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