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유동인구 빅데이터…“청년 방문 유도, 먼 지자체와 관계”
[KBS 청주] [앵커]
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 자치단체마다 잠시 머물다가 가는 '생활인구' 확보가 중요해졌는데요.
소멸 위험지역인 단양군의 이 생활인구 특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빅데이터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수족관의 멸종 위기 어류와 담수류 어종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 해 20만 명 넘게 다녀간다는 '다누리아쿠아리움'입니다.
이처럼 관광지가 많은 단양의 생활인구는 정주인구의 8배가 넘는 24만 명에 이릅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이동통신과 신용카드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단양 생활인구의 특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유동인구'를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이미선/단양군 인구정책팀장 : "어떤 연령층이 오는지, 유동인구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앞으로 생활인구 확대 정책에 활용해 보고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단양을 찾은 유동인구는 매달 평균 6만 5천여 명.
거주지별로는 충북이 65.5%, 경기가 10%, 서울이 5.8%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5세 이상~64세 미만의 중장년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청년은 11.2%로 가장 낮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단양 지역에서 지출된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매달 평균 5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광지 특성상 한여름철인 8월과 가을철인 10월에 소비가 집중됐습니다.
그동안 차로 1시간 이내 떨어진 지역의 외지인들이 단양을 찾았는데, 먼 거리의 자치단체와 관계 맺기를 통한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이 제시됐습니다.
[이원도/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구감소지역대응 센터장 : "고령 인구 재방문 유도와 함께 적게 방문하는 유소년과 청년 인구 방문 증대를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생활 인구층 확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생활 반경이 겹치는 인접한 시군과의 협력 사업도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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