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폭 가해’ 시의원 연이어 불참…근조화환 시위 계속
[앵커]
경기 성남시의원의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시의회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의회 청사 주변에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올해 초,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교 폭력 사건에 시의원 자녀가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이에 분개한 학부모와 시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근조화환 발송 시위는 지난주 초등학교 앞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시의원은 회기 공식 일정에 계속해서 불참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학폭 사태는 의회 양당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는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데 이어 학교 폭력을 언급한다는 이유로 의원 5분 발언을 직권으로 불허한 의장에 대해선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시작 전부터 의원 간 고성이 오갔고.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 : "자녀 학폭 책임 회피하는 이영경 의원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덕수/성남시의회 의장 : "의원님들께서 스스로 정한 회의규칙도 지키지 못하면서 이렇게 본회의장을 어지럽히면 안 된다… 민주당의원 전원에게 퇴장을 명령합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의회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당시 학폭에 대한 가해자 처벌 수위와 학교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감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아 기자 (km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자다가 잡혀갔다”…중국서 ‘반간첩법’ 한국인 첫 구속
- [단독] 정부 소식통 “우크라 드론 근접전에 북한군 전사자 속출 예상”
- [단독] “불화에 쇼윈도 부부 생활” vs “대체불가능한 지원 있어”
- ‘자녀 학폭 가해’ 시의원 연이어 불참…근조화환 시위 계속
- 운전하는데 신발로 ‘퍽퍽퍽’…또 택시기사 폭행
- 청소년 10명 중 4명, 점심 양치질 안 해…비만 위험 10%↑
- 연장전에서 졌다고 로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 상벌위 회부될까?
- “그린벨트 해제, 희망 금액까지”…명태균 유출 문건 보니
- 올해 30조 ‘세수 펑크’, 기금 끌어쓰고 지자체 교부 줄이고
- 온실가스, 또다시 최고치 경신…“악순환 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