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도, 혈액도!”…‘랩그로운 시대’ 열린다
[앵커]
요즘 실험실에서 천연물질 대체제를 생산하는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물론 인공 혈액까지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는데요.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과제는 무엇인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이아몬드가 가진 전형적인 8면체 구조.
천연 다이아몬드 같지만, 실험실에서 탄생한 이른바 '랩 다이아몬드'입니다.
인공적으로 탄소를 붙여 천연과 특성이 같은 다이아몬드 결정을 만들어낸 겁니다.
가격은 천연다이아몬드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성혁/KDT 다이아몬드 대표 : "100시간에 약 1mm 정도 두께로 자라납니다. 그래서 1캐럿 원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 같은 경우는 대략 한 400에서 50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연구소에서는 '인공 혈액' 생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 적혈구를 개발하고 있는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안정적 혈액 공급과 관련 산업으로의 기술 확장도 기대됩니다.
[주지현/가톨릭의대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소 소장 : "줄기세포를 시작점으로 해서 다양한 여러 물질들을 넣고 환경들을 맞춰주게 되면 적혈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고도의 기술력으로 천연물질 같은 인공 물질을 실험실에서 만들어내는 '랩 그로운'.
기술 발달에 힘입어 각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물 세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키운 고기.
즉, 배양육 기술 개발도 걸음마를 뗐습니다.
[김병훈/스페이스에프 대표 : "원래 가축으로부터 저희가 이제 세포를 수급을 하게 되면 그 세포들도 이제 증식을 하면서 노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배아줄기세포주를 저희는 확립을 하게 됐고…."]
실용적, 윤리적 소비의 확산과 함께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랩 그로운' 산업.
하지만 제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표시 기준 같은 관련 제도의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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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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