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폭발’ 우리은행 승리 이끈 에이스 김단비 “나를 건드리면 오히려 승부욕 올라가”

인천/조영두 2024. 10. 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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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34, 180cm)가 신한은행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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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조영두 기자] 김단비(34, 180cm)가 신한은행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김단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76-64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단비는 “걱정을 많이 했다. 연습경기하면서 선수들이 막히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오늘(28일) 이긴 것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서 다행인 경기였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김단비를 제외한 우승의 주역들이 모두 떠난 우리은행은 전력이 한층 약해졌다. 그러나 김단비가 에이스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명관(14점 5리바운드)과 한엄지(1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전반 이명관과 한엄지가 공격을 풀어주면서 후반 김단비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전반에 (한)엄지와 (이)명관이가 경기를 풀어줬다. 덕분에 내가 후반에 더 힘을 쓸 수 있었다. 사실 1쿼터에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그래서 2쿼터에 평균을 찾아갔다고 생각한다. 내가 골밑에서 몸싸움을 해줘야 됐는데 긴장하다보니 힘이 들어갔다.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준 덕분에 어려운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김단비의 말이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제어하기 위해 거친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단비는 1쿼터 막판 김진영의 수비에 잠시 화를 내기도 했다. 이 역시 동료들 위해 먼저 나선 것이었다.

이에 대해 김단비는 “내가 거기서 계속 맞는다면 우리 선수들도 똑같이 맞는다. 내가 강하게 나가야 선수들도 나를 믿고 몸싸움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나갔다. 개인적으로 나를 건드리면 승부욕이 올라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더 승부욕이 불타오른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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