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롱 고등학생 폭주족 ‘한 달 만에 검거’
[KBS 창원] [앵커]
경찰을 조롱하며 난폭운전을 일삼은 고등학생 폭주족들이 한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없었지만 경찰 추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합니다.
경찰 순찰차가 뒤쫓는데도 보란 듯 야광봉을 흔들며 경찰 추격을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파출소 앞에서까지 이어지는 난폭운전.
신호위반은 기본, 중앙선 위반과 역주행도 아무렇지 않게 일삼습니다.
지난달 4일 자정쯤, 창원시 진동면 일대에서 벌어진 오토바이 폭주족 추격전입니다.
순찰차가 꽁무니까지 쫓아오자 골목길로 뿔뿔이 흩어져 도망갑니다.
사고를 우려한 경찰이 강력하게 제압하기 어려운 실정을 이용한 것입니다.
[강동언/마산중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못 잡았죠. 들이받으면 붙잡을 수 있는데 들이받을 수가 있나요…."]
경찰이 오토바이 넉 대를 나눠타고 난폭운전을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7명을 한 달 만에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오토바이 번호판을 모두 뗐고, 일부는 무면허·무보험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 TV로 이동 동선을 역추적한 경찰 추적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강동언/마산중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그런 걸 지금 안 잡으면 그런 게 또 나오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찰은 이들을 난폭운전과 공동위험 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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