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캠프 정책총괄' 신용한, 충격 폭로..."대선 당일에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

이민아 2024. 10. 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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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연일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 전 교수는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명 씨가 과거 몸담았던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윤석열 캠프에서 대선 당일(2022년 3월 9일)까지 활용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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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연일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 전 교수는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명 씨가 과거 몸담았던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윤석열 캠프에서 대선 당일(2022년 3월 9일)까지 활용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신 전 교수는 "대선 당일 캠프 핵심 참모진들에게 '명태균 보고서'가 공유됐고, 이를 토대로 전략 회의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신 씨는 당시 자신이 받아서 가지고 있던 '명태균 보고서' PDF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신 전 교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위원인 전현희 의원은 "신 전 교수의 증언대로 윤석열 대선 캠프의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까지 불법 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지하고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법 대선의 몸통"이라면서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까지 될 수 있는 헌정질서 파괴, 중대 선거 범죄 의혹에 대해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교수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 "뇌물죄 중에서도 죄질이 가장 나쁜 수뢰후부정처사죄를 물어야 한다"며 "공천 헌금, 대가성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이는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명태균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은 명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통령실과 명 씨 양측 모두 일관되게 '명태균 보고서'의 존재와 전달을 부인해왔습니다.

신 전 교수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실과 명태균 씨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 됩니다.

한편,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로 발탁된 인물입니다.

신 전 교수는 2년 전 대통령 선거 때 해도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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