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파리 협정 궤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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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W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농도 단위), 메탄과 아산화질소 농도는 1934ppb(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농도 단위), 336ppb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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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W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농도 단위), 메탄과 아산화질소 농도는 1934ppb(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농도 단위), 336ppb였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각각 151%, 265%, 12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WMO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12년 연속 2ppm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에만 해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377.1ppm이었으나 지난 20년 동안 11.4% 증가했다.
WMO는 이를 두고 “바다와 육지의 생태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절반가량 흡수한다”며 “기후 위기로 인해 순환 고리가 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따뜻해진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덜 흡수하고, 산불은 대기 중으로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며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남아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만큼 인류에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2015년 합의한) 파리 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서 벗어났다”며 “각국의 현재 기후대책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6% 줄이는 데 불과하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43% 감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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