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요타에 삼성 가세…미래 생태계 협력
[뉴스리뷰]
[앵커]
지난 주말,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 삼성전자의 수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업계 라이벌, 그리고 재계 라이벌인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두고 시장 공략에 힘을 합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모는 레이싱카, 조수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탔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 수장들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뜻을 모은 겁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도요타와 같이 레이스 분야에서도 같이 잘해서 더 많은 분들이 만족하면서 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양사는 행사에서 각각 고성능 수소차도 선보였는데, 이를 두고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수소 모빌리티에 집중하고 있는 두 회사가 협력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점하는 동시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행사장에는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부진 등으로 '삼성 위기론'이 증폭되고 있는데 이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회장은 현대차 뿐 아니라 테슬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 경영진과 꾸준히 접촉하며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많은 기업들이 이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경영을 하거든요. 기술의 바운더리라든지 경계가 모호해지고 경쟁사들이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협업을 하거나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하는 경웁니다."
미래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업계는 오히려 손을 맞잡고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송철홍]
#현대자동차그룹 #도요타그룹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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