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병도 탄핵 공세에 이용"…"한반도 전쟁 획책 의심"

박현우 2024. 10.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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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두고 정치권에선 연일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타국의 전쟁에 직접 뛰어들 궁리만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고, 여당은 야권이 북한 파병마저 정권 규탄에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북한의 파병 사태를 놓고 민주당이 북한이 아닌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북한의 참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참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비판의 화살을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에 돌리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북한 파병으로 심각한 안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전 세계의 경고에도, 그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는 야당은 '어느나라 공당이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은 그 책임을 대한민국 정부에 뒤집어씌우고, 이를 정권퇴진 공세에 이용하고 있다. 본심은 역시 대통령 탄핵 공세에 있었던 것이다."

민주당은 북한의 파병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북한군 포로 심문을 위해 국정원 직원을 파견할 거라는 일각의 관측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한이 파병하는 것을 기화로 혹시 한반도의 전쟁을 획책하려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국민의 뜻에 반하는 '살상무기 지원'도 이뤄져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역사에 큰 죄를 짓는 행위입니다."

야권 의원들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선 현재로서는 가설에 불과한 단계인 '북한 파병'을 기정사실화 해선 안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러시아 파병 북괴군 폭격' 문자로 파장을 일으킨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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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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