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해결사 이재도? 김승기 감독 “이런 걸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

황민국 기자 2024. 10.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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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소노 감독 | KBL 제공



“이런 걸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죠.”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4쿼터의 사나이로 거듭난 이재도에게 찬사를 보냈다.

소노는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한 선두 소노는 공동 2위인 서울 SK와 창원 LG(이상 3승1패)와 승차를 1경기로 늘렸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시소게임을 하다가 한 방에 몰아쳐 승리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활짝 웃었다.

소노는 60-57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23점을 쏟아내면서 13점에 그친 정관장을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양 팀을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책임진 이재도가 있었다. 이재도는 4쿼터에는 3점슛 2갤르 포함해 8점을 넣었다.

이재도는 지난 26일 창원 LG와 홈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다가 4쿼터 1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기에 승부처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소노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재도는 지난 여름 전성현을 LG에 내주는 트레이드로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이런 걸 기대하고 데려온 것이 아니냐”면서 “이 친구를 그냥 데려온 게 아니다.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간 선수로 빠르게 소노에 적응하고 있다. 몰아치는 힘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소노가 4쿼터에 강해지면서 개막 전 중·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짚은 것 같아 반갑다. 그는 “시작 전에는 약체라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멤버 구성이 됐으니 싸워봐야 한다고 여겼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준다. 4쿼터에는 지쳐야 하는데 더 많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멤버 구성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이 열정으로 뛰어주니 나도 따라가야 한다. 선수들한테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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