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이자 연 13.5% 줍니다… ‘이 기업’ 다니면 파격 혜택 본다는데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4. 10.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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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소재 중소기업 에이알에서 일하고 있는 조교흠 씨(31)는 28일 새로 출시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중기저축공제) 상품에 가입했다.

앞서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대표 금융상품인 내일채움공제가 시행 10년 동안 26만명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중소기업계와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기저축공제는 중기 재직자의 자산형성을 도와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정책금융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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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넣으면 기업이 20% 지원
3000만원 납입 시 1000만원 더
경기 시흥시 소재 중소기업 에이알에서 일하고 있는 조교흠 씨(31)는 28일 새로 출시된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중기저축공제) 상품에 가입했다. 20대 후반에 입사해 2년째 재직 중인 조씨는 결혼과 주택 구입을 위한 종잣돈 마련하고자 상품에 가입했다. 5년 간 월 5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납입하면 4027만원을 돌려받는 상품이다. 연 13.5% 적금에 가입한 것과 맞먹는 이자다.

저축공제 첫 가입자가 된 조씨는 “공제저축으로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조씨를 포함해 에이알 직원 12명이 중기저축공제에 가입했다. 한승일 에이알 대표는 “앞으로 희망하는 직원을 조사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 상품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 13.5%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가 출시돼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가입자 수가 2000명을 육박한다.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회사와 협의 하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향후 가입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대표 금융상품인 내일채움공제가 시행 10년 동안 26만명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중소기업계와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기저축공제는 중기 재직자의 자산형성을 도와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정책금융 상품이다. 중기 재직자가 월 10만~50만원을 납부하면 기업이 납부액의 20%를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해 만기 시 지급한다. 기본금리는 연 3%이지만, 은행이 최대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월 50만원을 5년 간 납입할 경우 5년 뒤 1027만원이 더해진 4027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 22일부터 중진공에서 청약접수를 받았는데 28일 오후 1시 기준 중소기업 635개사, 1988명이 신청했다.

가입을 희망하는 중기 재직자는 소속 회사와 협의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에 가입하면 된다. 신청승인 기업에서 1회차 기업 지원금을 납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직자는 협약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지점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IBK기업은행 구로동지점을 찾아 첫 가입자들과 만났다. 오 장관은 “중기저축공제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경영자와 재직 근로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매칭을 하는 중소기업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재직자 납입금의 20%를 지원하는 기업 납입금을 전액을 비용 처리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도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가입 중기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하나은행은 대출금리 우대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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