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매 ‘급감’ 폭스바겐, 독일 공장 3곳 폐쇄, 전 직원 임금 삭감 제안

2024. 10. 28. 2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8일 독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사 측 제안을 공개했다.

카발로 의장은 "독일의 모든 폭스바겐 공장이 이 계획의 영향을 받는다. 누구도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 공장. [로이터]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8일 독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사 측 제안을 공개했다.

폐쇄 대상 공장 이외 다른 사업장도 생산량을 축소하고 일부 부서는 해외로 옮기거나 외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카발로 의장은 “독일의 모든 폭스바겐 공장이 이 계획의 영향을 받는다. 누구도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익성 악화로 2026년까지 독일 내 공장 최대 2곳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비용절감 목표도 기존 100억유로(15조원)에서 40억~50억유로(6조~7조5000억원)가량 높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는 임금 삭감과 공장폐쇄, 정리해고 등을 모두 반대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오는 30일 2차 교섭을 앞두고 임금 7%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일각에선 노조와 사측이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가 침체한 데 더해 전기차 전환 경쟁에서도 뒤쳐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폭스바겐 계열사인 포르쉐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7% 감소한 40억4000만유로(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포르쉐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6% 감소했다.

k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