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삼성 부당합병 의혹에 "합병비율 관계부처 논의…제도개선 필요"

경제부총리,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서 답변
"제도개선 필요 인식…결정되면 보고드릴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항소심 3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28.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근 삼성물산이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제일모직과 부당하게 합병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기업지배구조 합병비율과 관련해 관계부처끼리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오기형 의원은 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이 한 강연에서 기업 가업승계의 모범 사례로 호반건설을 들었으며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 승계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 부총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기 때문에 특히 합병비율 부분 관련해서 관계부처끼리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내용들이 결정이 되면 한번 저희가 보고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8. xconfin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