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승급, 바늘구멍 통과 같은 경쟁 이겨낸 8명 [경륜]

김재범기자 2024. 10. 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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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의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서 확현명 윤승규 등 8명이 바늘구멍 통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성공했다.

경륜은 선발(S), 우수(A), 특선(B) 3개의 등급이 있다.

경륜 선수들의 등급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을 통해 정한다.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은 대게 여세를 몰아 상위등급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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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경주에 출전한 특선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의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서 확현명 윤승규 등 8명이 바늘구멍 통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성공했다.
경륜은 선발(S), 우수(A), 특선(B) 3개의 등급이 있다. 등급별로 다시 SS부터 B3까지 10개의 반으로 구분된다. 경륜의 등급 간 상금 차이는 꽤 크다. 그래서 높은 등급에서 활약하는 것이 명예이자, 프로 선수로서 더 나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경륜 선수들의 등급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을 통해 정한다. 정기 등급 심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실시한다. 특별승급은 3회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하면 된다. 선수들은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정기 등급 심사보다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특별승급을 선호한다. 하지만 9경주 연속으로 1위나 2위를 해야 하는 조건을 통과하기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곽현명(17기, S3, 동서울).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당했다가 이번 특별승급에서 다시 특선급에 올라섰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모두 8명이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가 안되는 숫자이다ㅓ.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는 결과를 반증한다. 우선 눈길을 끄는 선수는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곽현명(17기, S3, 동서울)이다.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는 우수급으로 강급되었는데, 7월 5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윤승규(26기, A1, 서울 한남).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윤승규(26기, A1, 서울 한남)도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최동현(20기, S3, 김포), 원신재(18기, S1, 김포)은 특선급으로 다시 올라왔다. 경륜훈련원 15기 동기인 권성오(15기, A3, 창원 성산)과 고요한(15기, A2, 인천)은 34회차로 열린 9월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하며 함께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권성오(15기, A3, 창원 성산). 훈련원 동기 고요한과 함꼐 9월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하며 함께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어 최석윤(24기, S2, 신사), 강진남(18기, S2, 창원 상남)도 그 뒤를 이어 9월 특별승급에 성공한 주인공이 되었다.
반면  특별승급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김주호(23기, A1, 동서울)는 강급 이후 8연승을 하며 특선급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8월 18일 열린 결승에서 앞세운 김원진(13기, A1, 수성)을 넘어서지 못했고 동시에 뒤에 있던 원신재(18기, S1, 김포)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머물러 특별승급이 좌절되었다.
고요한(15기, A2, 인천). 훈련원 동기 권성오과 함꼐 9월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하며 함께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동성(18기, B1, 창원 상남)과 여민호(5기, B1, 창원A) 역시 특별승급을 목전에 둔 마지막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우수급 진출에 실패했다. 이외에 박성현(16기, A1, 세종), 차봉수(12기, B1, 창원성산), 김학철(22기, B1, 서울 한남) 등 다수의 선수가 마지막에서 특별승급의 행운을 잡지 못했다.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은 대게 여세를 몰아 상위등급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신감과 더불어 올해부터 변경된 득점 체계의 영향도 있다. 반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인지, 도전 세력들에게 밀리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특별승급을 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경륜경정총괄본부 사이트에서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와 그 선수의 출전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있어 이를 눈여겨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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