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먹서먹’ 젊은 국대, 단합 위해 107억 잠수함이 나섰다 “회식 적극 건의, 비용도 내가 내려고…” [오!쎈 고척]

[OSEN=고척, 최규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2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대표팀 선발 고영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3.03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야구 대표팀 고영표와 엄상백이 캐치볼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4.10.25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아직은 서먹하고 어색한 젊은 국가대표팀의 단합을 위해 투수조 맏형 고영표(33)가 나섰다. 

오는 11월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류중일호는 이번에도 리빌딩을 외치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어린 선수들 위주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예비 엔트리 35인이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 등 야수 18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1990년생 박동원이다. 주장은 1996년생 송성문이며, 1991년생 고영표는 투수조 최선참이 됐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 첫 소집해 24일부터 고척 팀 훈련에 돌입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첫 턴 훈련을 마친 뒤 27일 첫 휴식일을 거쳐 이날 4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아무래도 지난해 국제대회와 비교해 멤버가 많이 바뀐 탓에 팀 분위기는 아직 서먹서먹하다.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는 넘치지만, 훈련에 참가한 26명 모두가 친해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서현은 “아직까지는 조금 어색하다. 선배님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라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투수조 최고참 고영표가 나섰다. 28일 만난 고영표는 “두 번째 턴인데 아직 다가오는 후배는 없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그래서 내가 회식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고, 팀 케미도 좋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첫 훈련에 나섰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야구 대표팀 홍창기-송성문-박동원이 웜업을 준비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10.24 / dreamer@osen.co.kr

대표팀 회식은 28일 훈련 종료 후 고척돔 인근 고깃집에서 진행된다. 고영표가 최고참 박동원, 주장 송성문에게 이를 제안했고, 대표팀 매니저를 통해 장소가 마련됐다. 

고영표는 “휴식일 전날이나 휴식일에는 개인 시간을 주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 오늘 저녁을 먹는 걸로 했다. 회식을 할 거면 빨리 해서 빠르게 친해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대표팀 매니저님이 신경 써서 맛있는 고깃집을 알아봐 주셨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렇다면 회식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대표팀 내 최고 연봉자인 ‘107억 원 잠수함’ 고영표는 “내가 사비로 살 의향이 있었는데 대표팀에서 제공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그러나 대표팀 성적을 위해서는 뭐든 살 수 있다”라고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backlight@osen.co.kr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야구 대표팀 투수들이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있다.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