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 환자의 당뇨·흡연 비율 외국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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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졸중 환자 가운데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환자 비율이 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흡연은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35%로 23∼28%인 스웨덴,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과 흡연은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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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졸중 환자 가운데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환자 비율이 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흡연은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월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대학병원의 뇌졸중 센터에서 2021년 수집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인 등을 분석했다.
국내 뇌졸중 환자는 남성 59.8%, 여성 40.2%로 남성이 많았다. 외국에 비해서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평균 나이는 남성 67살, 여성 73살로 집계됐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35%로 23∼28%인 스웨덴,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국내 뇌졸중 환자 중 흡연자는 21%로 미국(19%), 스웨덴(13%)보다 많았다. 당뇨병과 흡연은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이다.
또 다른 원인인 고혈압(67%)과 이상지질혈증(36%), 심방세동(19%)은 외국과 유병률이 비슷하거나 낮았다. 질병청은 "국내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당뇨와 흡연에 대한 관리가 더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치료율은 해외에 비해 정체된 상태다. 뇌졸중 치료 중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은 2016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정체 상태였다. 한국과 달리 국외에선 치료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막힌 뇌혈관을 90분 안에 재개통하면 뇌 손상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90분 이내 재관류치료율'은 2017~2019년 36.8%에서 2021년 30.7%로 감소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질환으로,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일반인의 사전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뇌졸중의 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뇌졸중 진단·치료와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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