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미국서 초대박 쳤다 바이오 항공유 원료 1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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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기업 DS단석이 1조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를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에 공급한다.
계약에 따르면 DS단석은 오는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3년간 SAF 원료를 공급한다.
DS단석은 늘어나는 SAF 원료 수요에 대비해 생산설비를 이미 확충했다.
DS단석은 SAF 원료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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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순차적 납품
자원순환 기업 DS단석이 1조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를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에 공급한다. 향후 3년간 수출금액만 지난해 DS단석 매출의 95%에 달한다.
28일 DS단석은 필립스66과 SAF 목적의 전처리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옥수수나 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하거나 대기 중 포집된 탄소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항공유를 가리킨다. SAF를 쓰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SAF 급유 상용 운항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고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DS단석은 오는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3년간 SAF 원료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수량에 따라 최소 7억4001만달러(약 1조216억원)에서 최대 9억1400만달러(약 1조2617억원)다. 최소금액 기준으로 따져봐도 지난해 매출액 1조704억원의 95.4% 수준이다.
DS단석은 늘어나는 SAF 원료 수요에 대비해 생산설비를 이미 확충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경기 평택 SAF 원료 공장이 다음달 준공 예정으로, 연간 30만t의 SAF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승욱 DS단석 회장은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자원순환 기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단석은 SAF 원료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군산1공장에 폐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매년 8000t에 이르는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게 됐고, 리사이클링으로 추출할 수 있는 활물질(전기에너지 생성 물질)은 연 5000t 규모에 이른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로 출발한 DS단석은 내년 창업 60주년을 맞는다. 2022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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