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프로당구 시즌 3연패…사상 최초 10승 대기록도
‘당구 여제’ 김가영이 시즌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국내 프로당구 사상 최초의 10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권발해(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지난 9월 김가영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을 통해 통산 9회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에 등극한지 정확히 한 달여 만의 기록.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랭킹 1위(4억 6180만원) 또한 견고하게 지켜내게 됐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치러진 5개 투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개 투어를 휩쓸었다.
3차 투어였던 지난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우승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같고 있던 3연승 타이틀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가영은 1세트 초반 2이닝간 공타에 머무르는 등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3이닝째 2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5이닝째 1득점을 추가한 김가영은 7이닝째부터 공타 없이 1-1-1-2-3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11:3(11이닝)으로 따냈다.
2세트서도 5이닝까지 1득점에 그친 김가영은 6이닝째 3득점을 시작으로(4:1) 11이닝까지 공타 없이 11:8을 만들어 세트스코어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에서도 흐름은 김가영의 것이었다. 4이닝째 터진 하이런 4점으로 8:4를 만든 후 7이닝 2득점으로 10:4, 11이닝째 남은 1득점을 추가해 11:6으로 우승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면서도 “아직 멀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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