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0위권에 K남자골프 3총사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0.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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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을 꾸준히 노크하던 한국 남자골프가 세계 정상급 수준인 20위권에만 3명이 오른 시대가 찾아왔다.

안병훈(27)이 임성재(26), 김주형(22)과 함께 세계랭킹 20위권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안병훈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면서 한국은 22위 임성재, 25위 김주형과 함께 20위권에만 3명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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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우승한 안병훈, 27위로
임성재 22위·김주형 25위
한국 남자 골프 위상 높아져
톱100에는 김시우까지 4명
美·英 이어 5번째 최다 배출

세계 정상을 꾸준히 노크하던 한국 남자골프가 세계 정상급 수준인 20위권에만 3명이 오른 시대가 찾아왔다. 안병훈(27)이 임성재(26), 김주형(22)과 함께 세계랭킹 20위권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28일 발표된 골프 세계랭킹에서 안병훈은 지난주 36위에서 9계단 상승한 27위에 자리했다. 전날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끝난 DP월드투어·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은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세계 20위권에 재진입했다. 올해 초 세계 52위로 출발했던 안병훈은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3위로 세계 23위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30위권을 맴돌았다.

안병훈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면서 한국은 22위 임성재, 25위 김주형과 함께 20위권에만 3명이 올라 있다. 최근 2년간 각종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토대로 매기는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세계 프로골프계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그동안 한국 남자골프는 1명이 홀로 나서거나 최대 2명이 톱 랭커들과 세계랭킹에서 겨루는 정도였다. '탱크' 최경주가 2008년 세계 5위까지 오른 데 이어 2009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이 2010년에 19위까지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첫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최경주와 양용은이 내리막길을 걷던 사이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9)가 세계랭킹 28위까지 올랐다. 또 임성재가 2020년 3월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처음 세계 20위권에 들며 16위까지 올랐고, 뒤이어 김주형이 2022년에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한동안 임성재·김주형 두 명이 이끌던 세계랭킹은 올해 안병훈이 급등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과 맞물려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탔던 안병훈은 지난 6월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7위에 올라 당시 26위였던 김주형과 함께 한국 선수 '톱2'를 형성했다. 이후 상반기 내내 세계 30~40위권을 맴돌던 임성재가 일주일 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세계 28위에 오르며 다시 톱2에 자리했고, 안병훈이 30위로 내려가 서로 엇갈렸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 세 명 모두 세계 20위권에 올라섰다.

세계 30위 이내만 놓고 보면 미국(15명) 다음으로 한국 선수들이 잉글랜드와 함께 가장 많은 톱랭커를 배출했다. 호주, 스페인, 노르웨이, 일본 등 8개국이 각각 1명을 배출했다. 세계 100위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은 52위 김시우를 더해 4명을 배출했고, 미국(48명), 잉글랜드(8명), 캐나다, 덴마크(이상 5명) 다음으로 톱랭커를 많이 낸 '5강'으로 기록됐다. 호주가 4명으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명, 일본은 2명에 그쳤다.

100위권 바깥이지만 올 시즌 K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장유빈(22)의 세계랭킹도 눈길을 끈다. 그는 K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 중이지만 세계 13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훈(136위)보다 랭킹이 높다. 지난 3월 세계 478위에 그쳤던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 2승을 비롯해 준우승 4회도 더해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KPGA 측은 "순수 KPGA 투어 활동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세계랭킹"이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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