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항지부 "에너지머티리얼즈 황산 사고 대책 마련을"

안병철 기자 2024. 10.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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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최근 포항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황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28일 에너지머티리얼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해당 설비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황산 탱크에서 분출된 황산(98%) 원액에 전신 2~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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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경영이 만든 명백한 인재…
재해자·가족에 사과…치료비 등 약속하라"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28일 에너지머티리얼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사진=금속노조 포항지부 제공) 2024.10.2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최근 포항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황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28일 에너지머티리얼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해당 설비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황산 탱크에서 분출된 황산(98%) 원액에 전신 2~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보다는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야 하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이지만 지금까지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사고는 이미 여러 차례 발생해 왔고 매번 중대재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반복돼 왔다"며 "회사가 법적 의무를 다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지만 회사는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사고원인 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과정에 노동자들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회사의 불법 경영이 만든 명백한 인재"라며 "회사는 재해자와 가족에게 즉각 사과하고 재해자의 치료비와 임금 보장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10월 포항 신항만에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이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현재 유관기관으로부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원인이 밝혀지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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