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숙박비만 200만원”…부산 광안리 무슨 일?

권나연 기자 2024. 10.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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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꽃축제 관람티켓 2배 가격에 팔아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관람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11월9일 열리는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관람티켓 정가는 R석 10만원, S석 7만원이다.

불꽃축제 관람티켓이 모두 팔리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의 2배 이상 가격에 티켓이 거래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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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일 ‘불꽃축제’ 앞두고 숙박비 껑충
관람티켓도 2배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
부산 불꽃축제. 연합뉴스

“부산불꽃축제 관람티켓 2배 가격에 팔아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관람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또 불꽃축제가 열리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의 일부 숙박시설은 평소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예약을 받고 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11월9일 열리는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관람티켓 정가는 R석 10만원, S석 7만원이다. R석은 주최 측이 메인 행사장인 광안리 해변에 마련한 테이블과 의자다. S석은 의자만 있고, 좌석 사이의 간격이 R석보다 좁다.

불꽃축제 관람티켓이 모두 팔리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의 2배 이상 가격에 티켓이 거래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판매자는 R석 두 자리를 4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 구매자는 R석을 30만원에 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게재된 부산 불꽃축제 관람티켓 매매글. 네이버 중고거래 사이트

암표를 판매하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금지된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암표를 판매한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한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경기장 등 오프라인 암표 거래만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숙박 요금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평소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주말 하루 평균 숙박료는 20만원 수준이지만, 축제가 열리는 11월9일 숙박료는 40만~90만원선이었다. 한 숙박업체는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9~10일 숙박료를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축제 한 주 뒤인 16~17일 숙박료 약 60만원과 견줘 3배 넘게 높은 수준이다.

부산시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숙박업소 운영자들과 소통을 통해 적정한 가격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평소보다 높은 가격에 숙박권을 판매하더라도 이를 법적으로 단속할 권한은 없어 점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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