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충남, '그린수소 산업생태계' 선점

김동근 기자 2024. 10.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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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그린수소' 산업생태계 선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태양광·풍력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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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전해부품 개발·지원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개소
부품 국산화→시장 경쟁력 확보→수소경제 활성화 등 기대
28일 당진에서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그린수소' 산업생태계 선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태양광·풍력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수소다.

도에 따르면 28일 당진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오성환 당진시장,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자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사업으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관련 부품 개발·지원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127억 원을 투입했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수소는 기후위기시대에 탄소 배출이 없어 최적·궁극의 청정에너지로 꼽힌다. 산업생태계만 갖춰진다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생산방법에 따라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10배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그레이수소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며 적정기술을 활용하는 블루수소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로 구분한다.

그린수소의 경우 태양광·풍력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재생에너지 초기 설치비용, 전기분해 기술과 저장·운송 인프라 부족, 규모의 경제 미 달성, 수전해 촉매·전극재료 귀금속 사용 등으로 생산비용이 높은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린수소 수전해센터는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 일원 6608㎡에 건축연면적 805㎡ 규모로 들어섰으며, 운영은 충남테크노파크 첨단금속소재부품센터가 맡는다.

기업 수요를 반영해 장비는 △10㎾급 수전해 스택(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장치) 부품 신뢰성 평가 장비 △다중 타깃 전자빔 진공 증착 장비 △초순수 제조·공급 장치 등 11종 13대를 비롯해 3종 3대의 성능개선장비도 마련했다.

앞으로 장비들을 운용하며 △수전해 부품 평가 △실패원인 분석 △기술 노하우 전수 △시제품 컨설팅 등 원스톱 연구기반 실증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업 업종 다각화 교육 △기업 분석, 맞춤형 컨설팅 △장비 운영 전문가 교육 △장비 적합성 교육, 인증·평가 절차 관련 교육 △장비 기반 분석·평가 지원 등도 이뤄진다.

도는 그린수소 수전해센터를 통해 △수소 관련 중소기업 사업 활성화 △시장 경쟁력 확보 △수소 관련 부품 국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수소 소비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충남은 수소경제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혁신거점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2040년까지 수소 120만 톤 생산, 수소발전설비 2만㎿ 확충, 수소충전소 180개소와 수소차 5만 대 보급을 달성할 것"이라며 "당진은 바닷물을 활용한 해수 수전해 실증의 최적지이자, 태양광발전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입지 여건을 살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해수 수전해 부품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형 수소 생산체계 전환 △석탄화력에서 수소발전으로의 전환 △수소 특화단지 조성, 인프라 확충 △민관 협력을 통한 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4대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도내 수소 생산량은 2022년 기준 39만 6043톤으로, 전국(209만 9011톤)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서산 부생수소 출하시설 가동 △보령 바이오가스 활용 생산시설 구축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시설 구축 △보령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건립 등을 통해 2030년 이후 연간 85만 7808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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