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보니…원리금 지키려면 증권사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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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원리금 보장형은 증권보험사들이 좋고 비보장형은 은행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겨레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를 통해, 퇴직연금(지난 9월말 기준 적립금 400조1천억원) 운용사업자(증권·보험·은행 총 42개)를 대상으로 3종 퇴직연금 상품별(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로 원리금 보장형과 비보장형(실적배당상품)을 구분해 각각 적립액 1조원 이상인 상품의 지난 3분기(7월~9월) 수익률을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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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원리금 보장형은 증권보험사들이 좋고 비보장형은 은행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겨레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를 통해, 퇴직연금(지난 9월말 기준 적립금 400조1천억원) 운용사업자(증권·보험·은행 총 42개)를 대상으로 3종 퇴직연금 상품별(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로 원리금 보장형과 비보장형(실적배당상품)을 구분해 각각 적립액 1조원 이상인 상품의 지난 3분기(7월~9월) 수익률을 비교해보았다.
우선 개인형퇴직연금(IRP)을 보면, 원리금 보장형은 증권사들이 높고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으로 적립액 1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의 경우 지난 3분기 수익률 순위는 케이비(KB)증권 7.56%(1조171억원), 한국투자증권 5.93%(1조9036억원), 현대차증권 4.04%(1조3822억원), 미래에셋증권 3.94%(3조8836억원), 삼성생명보험 3.79%(2조3240억원), NH투자증권 3.77%, 삼성증권 3.57% 순으로 대부분 증권·보험사가 차지했다. 은행 쪽은 기업은행 3.49%(2조1994억원), 하나은행 3.47%(8조2266억원), 신한은행 3.44%(11조190억원), 우리은행 3.42%, 국민은행 3.40%, 엔에이치(NH)농협은행 3.15% 등으로 3% 초중반대였다.
반면에 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상품 수익률은 은행권이 증권사보다 높은 편이다. 이 수익률은 KB국민은행 14.61%(3조6386억원), 하나은행 14.19%(3조3776억원), 신한은행 13.86%(3조6412억원), 삼성증권 13.85%, 미래에셋증권 13.68%, 우리은행 12.80%, 엔에이치투자증권 12.40%, 한국투자증권 12.00% 등이다.
확정급여형(DB) 쪽을 보면, 원리금 보장형은 보험·증권사들이 높고 은행권은 낮은 편이다. 푸본현대생명보험 4.60%(1조2755억원), 교보생명보험 4.57%(8조3850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 4.46%(3조3791억원), 삼성증권 4.45%(3조2399억원), 케이비증권 4.41%, 신한투자증권 4.39% 순으로, 보험·증권사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편이다. 반면 하나은행 3.92%(14조7782억원), 산업은행 3.91%(7조4574억원), 신한은행 3.88%(14조8235억원), 우리은행 3.86%, 국민은행 3.80%로 시중은행권은 3% 중후반대이다. 확정급여형 중에서 유일하게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이 1조원 이상인 삼성생명보험의 이 상품 수익률은 10.30%(5조413억원)이다.
확정기여형(DC) 쪽을 보면, 원리금 보장형은 한국투자증권 5.67%(1조6847억원), 미래에셋증권 4.00%(4조2990억원), 삼성증권 3.89%(2조1899억원), 삼성생명보험 3.76%, 교보생명보험 3.74% 등 증권·보험사가 좋고, 이어 하나은행(3.69%), 미래에셋생명보험(3.66%), 국민은행(3.61%), 기업은행(3.52%), 신한은행(3.50%) 등이 3%중반대로 나타났다. 확정기여형 중에 원리금 비보장형은 하나은행 14.14%(1조5670억원), 국민은행 14.02%(2조2698억원), 미래에셋증권 13.77%(6조7375억원), 신한은행 13.52%, 삼성증권 13.31%, 기업은행 12.42%, 한국투자증권 12.10% 등 은행권과 증권사가 엇비슷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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