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지급 더 빠르게”…한은 ‘만달라 프로젝트’ 정체는?

황현규 2024. 10.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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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 간 금융 거래를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국가 간 지급은 지급 은행과 수취 은행, 환거래 은행 등 여러 은행을 거치며 국경을 넘어 처리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지급은행과 수취 은행이 각각 거래 정보와 각국 금융 규제 등을 일일이 확인할 때와 비교해 시간과 인력 등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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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 간 금융 거래를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혁신허브 싱가포르센터와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 중앙은행과 협력해 진행한 '만달라 프로젝트(Project Mandala)'를 완료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국가 간 지급은 지급 은행과 수취 은행, 환거래 은행 등 여러 은행을 거치며 국경을 넘어 처리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때 국가별로 다른 금융 규제로 해당 거래가 규제를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각국 은행이 개별적, 반복적으로 확인하는데 이 때문에 금융 거래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만달라 프로젝트로 복잡한 규제 준수 확인 절차를 자동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달라 시스템은 총 3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지급은행이 거래 정보(거래 국가, 지급인·수취인, 금액, 지급 방법 등)를 입력하면, 해당 거래에 필요한 정책과 규제를 자동으로 분석해 확인 사항을 생성합니다.

이후 자동으로 규제준수 여부를 확인한 후 규제준수 증명서를 수취 은행에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수취 은행은 해당 성명서를 보고, 거래를 승인할 수 있습니다.

지급은행과 수취 은행이 각각 거래 정보와 각국 금융 규제 등을 일일이 확인할 때와 비교해 시간과 인력 등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의 납품업체가 발행한 100만 호주달러 상당의 비상장증권을 우리나라 제조업체가 취득하는데, 채권-채무를 연결해 50만 호주달러를 이체하는 경우를 가정해 만달라를 가동한 결과, 자동으로 규제 준수 확인이 처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시스템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신성환 디지털화폐분석팀장은 "현재까지 만달라 프로젝트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가 없다"며 "법률적 고려 사항, 기술적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지속 연구해 상용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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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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