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일 땐 먹었는데"…순식간에 뛴 가격 [뉴블더]

전연남 기자 2024. 10.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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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놨죠.

평범한 바나나 같지만 무려 1억 원에 팔린 예술 작품입니다.

[데이비드 다투나/행위예술가 (지난 2019년) : 전 배고픈 예술가예요. 더 있나요? 감사합니다, 맛있네요. (장난하시는 건가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품이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됐었는데,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 또 바나나를 먹어 치우면서 국내외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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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놨죠.

평범한 바나나 같지만 무려 1억 원에 팔린 예술 작품입니다.

언뜻 보면 집에서도 누구나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죠.

그래서 몇 년 전에는 이 작품의 예술 가치를 두고 논쟁이 일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또다시 이 작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건데, 여기서 많게는 20억 원에 낙찰될 걸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거금을 주고 작품을 구매한 사람은 테이프 하나, 바나나 1개, 그리고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작품, '코미디언'입니다.

5년 전 우리 돈으로 약 1억 6천만 원에 팔렸는데 다음 달 20일 뉴욕 소더비 본부에서 열리는 경매에서는 최대 150만 달러, 우리 돈 약 20억 원대에 판매될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작품 구매자가 받게 될, 테이프, 바나나 등은 "모두 처음에 전시됐던 것과는 다른 것"이며 "실제 재료는 모든 전시마다 교체된다"고 소더비 측은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에 다시 한번 이 작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동시에 작품의 예술 가치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평론가들은 이 작품이 과거 소변기를 미술관에 전시했던 마르셀 뒤샹의 작품 '샘'에서부터 이어지는 개념 예술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미국의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 명 앞에서 벽에 붙은 바나나를 떼서 먹어 치워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다투나/행위예술가 (지난 2019년) : 전 배고픈 예술가예요. 더 있나요? 감사합니다, 맛있네요. (장난하시는 건가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품이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전시됐었는데,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 또 바나나를 먹어 치우면서 국내외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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