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우울 위험군 43.5%…'코로나 블루' 앓는 캠퍼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생을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강의실, 대면 수업 대신 혼자서 듣는 인터넷 강의, 코로나 19 유행 당시 대학 생활의 모습입니다.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2년 반이 지난 지금, 대학생들 마음 건강은 괜찮은 상태일까? 전국 대학교 학생상담 센터협의회가 실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를 겪은 대학생 542명 가운데 43.5%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강의실, 대면 수업 대신 혼자서 듣는 인터넷 강의, 코로나 19 유행 당시 대학 생활의 모습입니다.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2년 반이 지난 지금, 대학생들 마음 건강은 괜찮은 상태일까?
전국 대학교 학생상담 센터협의회가 실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를 겪은 대학생 542명 가운데 43.5%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대학생들 가운데 지역과 성별,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해 542명을 선별한 뒤, 2022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집중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43%는 본인에 대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59.2%는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좋아졌다'는 응답보다 11배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에선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삶의 만족도를 7점 만점으로 할 때, 중산층 이상은 4.18, 중산층 이하는 3.13을 기록했는데 경제적 사정이 양호한 대학생일수록 외로움도 덜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중산층 이하 대학생은 우울 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48.6%로, 중산층 이상보다 18%p 가까이 높았습니다.
즉,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고,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는 얘깁니다.
그 외 다른 변수인 성별이나, 가구형태 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대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권지윤, VJ : 신소영, 영상편집 : 이상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탈북민들, 정부에 자신들을 우크라이나 파병 보내달라 호소하는 성명 발표
- 'SNL' 해도해도 너무하네…이번엔 '정년이' 성적 희화화 논란
- "77년 이후 단 한번도 없다"…11월 한반도에 '콩레이' 오나
- 태연히 걷던 남성 뒤 "저 사람!"…시민들 기지 덕에 잡았다
- "밀린 월급 달라" 끓는 물 끼얹고 때렸다…점주 결국 사망
- "떠나는 자식에 어미 노릇을…" 노모가 경찰에 남긴 감사글
- 라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연장전 진 분노 못 참고 분풀이
- 길가에 '형광 녹색' 줄줄…테슬라 직원들 급히 닦았다, 왜
- 숨진 아버지가 '거동 불편'?…인감증명서 위조한 황당 사유
- 인니 마라피 화산, 하루 4차례 분화…화산재 2㎞ 높이 치솟아